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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신선한 충격! [디스트릭트9] 영화가 끝나고 앤딩크레딧이 올라갈때 마음같아서는 기립박수를 치고싶었다. 이영화, 정말 물건이다. 아는 지인의 말을 인용하자면, 기존의 SF영화들 처럼, 그냥 미래에 일어날만한 일들을 주구장창 써내려 간것이 아니라, 그 속에 뼈가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것은, 단순히 "외계인이랑 이렇게 치고박고 싸웠습니다" 라는게 아니다. 인간의 추악함과 이기심, 지배욕에 대한 사회적 풍자를 적나라게 묘사하고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독특하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나가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편집과 연출이 뛰어나다. 보는동안 어색함을 느낄수없는 깔끔한 CG도 내용 몰입에 한몫을 하였다. 더욱더 놀라운것은, 막대한 재작비가 들어간것도 아니고, 인지도 있는 .. 더보기
[G.I.Joe - 전쟁의 서막] 유치한 영웅들의 때려부시기 만화 원작의 히어로물 영화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 개봉한 [지아이조-전쟁의서막]은 정말 실망스러운 편이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설정에, 유치한 내용전개와 한숨을 쉬게 만드는 CG까지... 그냥 헐리우드식 [파워레인져]를 보는 느낌이랄까 그나마 극장을 박차고 나가지 않고, 끝까지 참으면서 봤던 이유는 세가지. 이병헌의 열연과, 정말 간간히 나오는 잘 만든 액션 장면, 내용이 유치한 대신에, 스피디 하게 진행되는 스토리 전개 때문이다. 이병헌의 영어대사가 더빙같다는 말을 듣고 갔는데, 아무리봐도 더빙은 아닌것같고, 그냥 발음 연습 열심히 한것같더라. 그리고 첫 헐리우드 작품일텐데도 쫄지않고 정말 연기 잘 해줬다. 박수 치고싶은 부분이다. 일부 네티즌들이 이병헌이 일본 닌자로 나온다는거에 대해서 반.. 더보기
영화 [해운대] 2% 아쉬운 새로운 도전 새로운 기획이나 아이디어, 소재로 만들어지는 한국 영화를 보면 참 기분이 좋다. 자꾸 이런 시도가 있어야하고 이런 시도를 한 영화가 흥행을 해야 한국영화가 발전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이런 의미에서 영화 [해운대]는 참 반가운 영화다. 정말 있을법한 자연 재해를 소재로 참 잘 만들었다.(한국에서 화산 재해가 일어난다면 얼마나 쌩뚱 맞은가) 다만, 극적인 요소를 위해 추가한 일부 장면이 너무 우연성이 짙어서 '에이, 저게 뭐야'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 짚고 넘어가야할 박중훈의 어색한 연기와 컴퓨터 그래픽 논란. 박중훈의 연기가 어색했다고는 생각 안한다. 다만, 영어 발음과 심지어는 한국어 발음까지 정확하지 못하더라. 대사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연기 잘 하시던 분이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