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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영화 [해운대] 2% 아쉬운 새로운 도전



새로운 기획이나 아이디어, 소재로 만들어지는 한국 영화를 보면 참 기분이 좋다.
자꾸 이런 시도가 있어야하고
이런 시도를 한 영화가 흥행을 해야 한국영화가 발전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이런 의미에서 영화 [해운대]는 참 반가운 영화다.
정말 있을법한 자연 재해를 소재로 참 잘 만들었다.(한국에서 화산 재해가 일어난다면 얼마나 쌩뚱 맞은가)


다만, 극적인 요소를 위해 추가한 일부 장면이
너무 우연성이 짙어서 '에이, 저게 뭐야'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 짚고 넘어가야할 박중훈의 어색한 연기와 컴퓨터 그래픽 논란.

박중훈의 연기가 어색했다고는 생각 안한다.
다만, 영어 발음과 심지어는 한국어 발음까지 정확하지 못하더라.
대사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연기 잘 하시던 분이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흥분해서 소리지르는 장면에서는 중간중간 단어를 못알아 들을뻔했다.
배우들 사투리 연기도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특히 설경구.

그리고 그래픽이 어설프다는 이야기도 많은데
난 괜찮게 봤다. 물론 헐리우드 재난영화와는 댈것이 아니지만
이정도는 선전했다고본다. 첫술에 배 부르랴.


볼때는 웃기도하고 손에 땀을 쥐기도하며 참 재미있게 봤지만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쉬운 점이 살짝살짝 보이는 영화다.

그래도 이정도 규모의 시도와 소재를 나름 선전해서 잘 살렸다는 점에서는 박수 쳐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