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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신선한 충격! [디스트릭트9]





 영화가 끝나고 앤딩크레딧이 올라갈때 마음같아서는 기립박수를 치고싶었다.
 이영화, 정말 물건이다.

 아는 지인의 말을 인용하자면, 기존의 SF영화들 처럼, 그냥 미래에 일어날만한 일들을 주구장창 써내려 간것이 아니라, 그 속에 뼈가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것은, 단순히 "외계인이랑 이렇게 치고박고 싸웠습니다" 라는게 아니다.


 인간의 추악함과 이기심, 지배욕에 대한 사회적 풍자를 적나라게 묘사하고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독특하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나가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편집과 연출이 뛰어나다.

 보는동안 어색함을 느낄수없는 깔끔한 CG도 내용 몰입에 한몫을 하였다.

더욱더 놀라운것은, 막대한 재작비가 들어간것도 아니고, 인지도 있는 배우가 나오는것도 아니고, 감독이 유명한 사람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다른 SF영화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엄청난 흡입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2009년에 본 영화중에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싶다.
DVD발매가 기다려지는 작품이다.